ETF 종류별 세금 정리! 투자 전 반드시 확인하세요
작년 말에 미국 S&P500 ETF에 투자했던 친구가 있어요. 수익률이 꽤 괜찮게 나왔다며 자랑하더니, 올해 5월에 갑자기 세금 신고 때문에 난리였거든요. "이 정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하면서 깜짝 놀랐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
ETF는 분산투자도 되고 수수료도 저렴해서 요즘 정말 인기잖아요. 2025년 8월 기준으로 국내 ETF 순자산 규모가 232조 원이나 된다고 해요. 5년 전에 비해 무려 4.5배나 증가했죠. 하지만 ETF 종류에 따라 세금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ETF 투자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종류별 세금 정보를 속 시원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이 글 하나면 더 이상 세금 때문에 당황하는 일은 없을 거예요!

왜 같은 ETF인데 세금이 다를까?
처음 ETF 투자를 시작하면 가장 헷갈리는 게 세금 문제예요. 분명 같은 ETF인데 어떤 건 세금을 안 내도 되고, 어떤 건 15.4%를 내고, 또 어떤 건 22%나 내야 한다니 도대체 기준이 뭘까요? 🤔
핵심은 바로 상장 위치와 투자 자산 종류예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인지,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ETF인지에 따라 세법상 분류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그리고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지,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죠.
세법에서는 국내에 상장된 ETF를 '신탁형 펀드'로 보고, 해외에 상장된 ETF는 '주식'으로 봐요. 그래서 같은 미국 S&P500을 추종하는 ETF라도 어디에 상장됐는지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는 거예요.
국내 ETF, 이렇게 과세돼요
국내 주식형 ETF: 세금 걱정 제로
가장 세금 혜택이 좋은 건 단연 국내 주식형 ETF예요. KOSPI200이나 KOSDAQ150 같은 국내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아요. 일반 주식처럼 비과세 혜택을 받는 거죠.
단, 분배금(배당금)을 받으면 15.4%의 배당소득세가 원천징수돼요. 그래도 장기 투자할 때는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이 크기 때문에 수익률에 큰 도움이 되죠.
국내 상장 해외 ETF: 15.4% 배당소득세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ETF(예: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나스닥100)는 조금 달라요. 이런 상품들은 매매차익과 분배금 모두에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돼요.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되거든요. 그러면 다른 종합소득과 합산되어 누진세율이 적용되니까, 큰 수익을 낸 경우 세금이 확 늘어날 수 있어요.
해외 ETF, 세금이 더 복잡해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직접 상장된 ETF에 투자할 때는 세금 계산이 좀 더 복잡해져요. 왜냐하면 주식으로 취급되어 양도소득세 대상이 되거든요.
매매차익: 양도소득세 22%
해외 상장 ETF를 팔아서 수익을 내면 연간 250만 원까지는 비과세예요. 하지만 그 이상 수익이 나면 초과분에 대해 22%(지방소득세 포함)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해요.
예를 들어볼게요. 1년 동안 해외 ETF로 700만 원의 수익을 냈다면, 250만 원은 비과세고 나머지 450만 원에 대해 99만 원(450만 원 × 22%)의 세금을 내는 거죠.
분배금: 배당소득세 15.4%
분배금에 대해서는 국내 ETF와 동일하게 15.4%가 자동으로 원천징수돼요. 보통 미국에서 먼저 15%를 떼고, 한국에서 추가로 과세하는 방식이에요.
양도소득세 신고, 꼭 해야 해요!
해외 상장 ETF로 수익을 내면 다음 해 5월에 직접 양도소득세 신고를 해야 해요. 신고를 안 하면 산출 세액의 20%가 가산세로 붙고, 신고를 축소하면 10% 가산세, 납부를 늦추면 하루에 0.022%씩 가산세가 붙으니 주의하세요!
특수 ETF는 어떻게 과세될까?
ETF 중에는 일반적인 지수추종형과 다른 특수한 구조의 상품들도 있어요. 이런 ETF들은 과세 방식이 또 달라요.
레버리지·인버스 ETF
레버리지나 인버스 ETF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더라도 매매차익에 보유기간과세가 적용돼요. 다만 과표기준가 산정 방식 때문에 실제로는 세금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TR(Total Return) ETF
TR ETF는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인데, 이것도 보유기간과세 대상이에요. 실제 매매차익과 과표기준가 증분 중 더 작은 금액에 15.4%가 부과되죠.
| ETF 종류 | 매매차익 세금 | 분배금 세금 |
|---|---|---|
| 국내 주식형 (지수추종) | 비과세 | 배당소득세 15.4% |
| 국내 상장 해외 ETF | 배당소득세 15.4% | 배당소득세 15.4% |
| 해외 상장 ETF | 양도소득세 22% (250만 원 공제) | 배당소득세 15.4% |
| 레버리지·인버스·TR·액티브 | 보유기간과세 15.4% | 배당소득세 15.4% |
절세 전략, 이렇게 세우세요
세금을 아예 안 낼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장기 투자는 국내 주식형 ETF
장기 투자 목적이라면 매매차익이 비과세인 국내 주식형 ETF가 유리해요. 세금 걱정 없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거든요.
해외 ETF는 손익통산 활용
해외 ETF는 양도소득세 계산할 때 손익통산이 돼요. 수익 난 종목과 손실 난 종목을 합쳐서 최종 이익에만 세금을 내는 거죠. 연말에 손실 종목을 정리해서 세금을 줄이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어요.
연금계좌 활용하기
연금저축이나 IRP 같은 연금계좌에서 ETF를 사면 매매차익에 대한 즉시 과세가 없어요. 대신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연금소득세 3.3~5.5%만 내면 되죠. 장기 투자라면 세금을 크게 아낄 수 있어요.
2025년 세법 변경사항 체크!
2024년 말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가 확정됐어요. 원래 2025년부터 국내 주식과 ETF 매매차익에도 세금을 물리려던 계획이었는데, 완전히 폐지되면서 기존 세금 체계가 그대로 유지되게 됐죠.
다만 해외 주식형 TR ETF에 대한 규제는 강화됐어요. 세금 회피 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많아서 과세당국이 핀셋 규제를 추가했거든요. 투자할 때 상품 구조를 꼼꼼히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현명한 ETF 투자자가 되려면
ETF 투자는 세금만 잘 이해해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어요. 같은 수익을 냈는데 세금 차이로 실제 손에 쥐는 돈이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투자 전에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볼게요.
- 상장 위치 확인: 국내 거래소인지 해외 거래소인지
- 투자 자산 확인: 국내 주식형인지 해외 주식형인지
- 상품 구조 확인: 지수추종형인지 레버리지·인버스인지
- 금융소득 합계: 연간 2,000만 원 초과 여부
- 양도소득세 신고: 해외 ETF 투자 시 다음 해 5월 신고
세금은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원리만 이해하면 어렵지 않아요. 내가 투자하는 ETF가 어떤 종류인지, 어떤 세금이 부과되는지 정확히 알고 시작하면 나중에 당황하는 일이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