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계산기 세후 금액, 실수령액 정확히 알아보기
드디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시나요? 아니면 오랜 직장생활의 마침표를 찍으시나요? 퇴직을 앞두고 가장 먼저 궁금한 건 역시 '내 통장에 얼마가 들어올까?'일 거예요. 회사에서 알려준 퇴직금 금액을 보고 기뻐했다가, 막상 입금된 금액을 보고 당황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
퇴직금도 세금을 내야 하거든요. 그것도 생각보다 복잡한 계산식으로요. 퇴직금 계산기 세후 금액을 정확하게 알아야 앞으로의 계획도 제대로 세울 수 있어요. 오늘은 여러분이 실제로 받게 될 돈, 그러니까 세금 떼고 난 후의 진짜 금액을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려드릴게요.

퇴직금, 세금은 얼마나 떼갈까?
먼저 퇴직금이 어떻게 계산되는지부터 알아야 해요.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1년 이상 근무한 근로자는 퇴직 시 퇴직금을 받을 수 있어요. 계산식은 이렇습니다.
퇴직금 = 1일 평균임금 × 30일 × (재직일수 ÷ 365)
여기서 평균임금은 퇴직 전 3개월간 받은 급여 총액을 그 기간의 총 일수로 나눈 금액이에요. 기본급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받은 수당, 상여금의 일부도 포함됩니다. 세전 금액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실수령액이 아니라 총 급여액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계산된 퇴직금에서 퇴직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거예요. 퇴직소득세는 종합소득세와 별도로 분리과세되는데, 근속연수와 퇴직금액에 따라 세율이 달라져요. 그래서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거죠.
퇴직소득세 계산의 핵심, 두 가지 공제
퇴직소득세를 계산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공제'예요. 국가에서 일정 금액을 세금에서 빼주는 건데, 크게 두 가지가 있어요.
근속연수공제
오래 일한 사람일수록 더 많이 공제해줘요. 5년 이하 근무했다면 근속연수 × 100만원을 공제받고, 5년 초과 10년 이하는 500만원 + (근속연수 - 5) × 200만원을 공제받아요. 20년을 일했다면? 무려 4,000만원까지 기본 공제가 되는 거죠.
| 근속연수 | 공제금액 |
|---|---|
| 5년 이하 | 근속연수 × 100만원 |
| 5년 초과 ~ 10년 이하 | 500만원 + (근속연수 - 5) × 200만원 |
| 10년 초과 ~ 20년 이하 | 1,500만원 + (근속연수 - 10) × 250만원 |
| 20년 초과 | 4,000만원 + (근속연수 - 20) × 300만원 |
환산급여공제
근속연수공제를 적용한 후, 환산급여라는 걸 계산해요. 환산급여는 (퇴직금 - 근속연수공제) ÷ 근속연수 × 12로 계산하는데, 쉽게 말하면 연간 평균으로 환산한 금액이에요. 이 환산급여에 따라 또 한 번 공제를 받게 돼요.
환산급여가 800만원 이하면 전액 공제되고, 7,000만원 이하면 800만원 + (환산급여 - 800만원) × 60%가 공제돼요. 금액이 클수록 공제율은 낮아지지만, 그래도 상당한 금액을 세금에서 빼주는 셈이죠.
실전! 퇴직금 세후 계산 시뮬레이션
이론만 들으면 복잡하죠? 실제 사례를 보면 이해가 쉬워요. 20년간 근무하고 퇴직금 1억원을 받는 경우를 계산해볼게요.
- 퇴직금: 1억원
- 근속연수공제: 4,000만원 (20년 근무)
- 환산급여: (1억 - 4,000만원) ÷ 20년 × 12 = 3,600만원
- 환산급여공제: 2,480만원
- 과세표준: 1,120만원
- 퇴직소득세: 약 112만원
- 지방소득세(10%): 약 11만원
세후 실수령액: 약 9,877만원
1억원 중에서 123만원 정도만 세금으로 나가는 거예요. 근속연수가 길고 퇴직금이 크더라도, 공제 덕분에 실제 세금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어요. 물론 근속연수가 짧거나 퇴직금이 매우 크면 세율이 올라가니, 정확한 계산은 필수예요.
반대로 5년 근무에 3,000만원 퇴직금을 받는다면? 근속연수공제가 500만원밖에 안 되고, 환산급여도 6,000만원으로 높아져서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어요. 같은 퇴직금이라도 근속연수에 따라 세금이 달라지는 이유죠. 🤔
퇴직금 세금 줄이는 꿀팁
퇴직금에서 세금을 최대한 아끼고 싶으시죠? 몇 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째, IRP(개인형 퇴직연금)에 넣으면 과세이연이 가능해요. 퇴직금을 받자마자 통장으로 받지 않고 IRP 계좌로 이체하면, 당장 세금을 내지 않아도 돼요. 나중에 연금으로 받을 때 분산해서 세금을 내기 때문에 전체 세부담이 줄어들 수 있거든요.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세(3.3~5.5%)만 내면 되니까 훨씬 유리하죠.
둘째, 퇴직금에 포함되는 항목을 정확히 파악하세요. 정기적으로 받은 상여금이나 수당은 평균임금에 포함되지만, 비정기적인 성과급은 제외될 수 있어요. 퇴직 전 3개월 급여를 잘 체크해서 누락되는 항목이 없는지 확인해야 해요.
셋째, 중간정산을 받았다면 그만큼 근속연수가 리셋돼요. 2012년 이전에 중간정산을 받았다면 그 이후 기간만 근속연수로 인정되니, 공제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 유념하세요.
퇴직금 계산기 세후 금액을 알아보는 건 단순히 호기심이 아니에요. 앞으로의 생활 설계, 재취업 준비, 창업 자금 마련 등 모든 계획의 출발점이거든요. 1억원을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9천만원이 들어온다면? 500만원 차이로 계획이 틀어질 수도 있잖아요.
요즘은 고용노동부나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계산기가 아주 잘 되어 있어요. 복잡한 공식을 외울 필요 없이,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세후 금액까지 바로 확인할 수 있죠. 특히 국세청 홈택스의 퇴직소득세 모의계산 서비스는 최신 세법이 반영되어 있어서 가장 정확해요.
퇴직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에요. 그 시작을 제대로 준비하려면 내가 받을 돈을 정확히 아는 게 첫걸음이죠. 지금 바로 계산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