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연금 선지급, 55세부터 내 돈 미리 받는 법

종신보험 가입하셨나요? 그런데 사망 후에나 받을 수 있는 보험금 때문에 답답했던 적 없으세요? 😥

살아있을 때는 보험료만 내다가, 정작 내가 가장 돈이 필요한 은퇴 이후에는 한 푼도 쓸 수 없는 구조. 국민연금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으로 막막했던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생겼습니다.

2025년 10월 30일부터 시행된 사망보험금 연금 선지급 제도로 이제 내가 납입한 보험금을 살아생전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게 됐어요. 만 55세부터 사망보험금의 최대 90%까지 미리 받을 수 있다는 게 핵심입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신청하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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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보험금 연금 선지급, 뭐가 달라졌나

기존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해야만 유족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돈이 필요한 건 은퇴 후부터인데, 국민연금 수령 시점(65세)까지 소득 공백이 생기는 게 문제였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제도가 바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입니다. 쉽게 말해 내 사망보험금을 '생전 연금'으로 바꿔주는 거예요.

달라진 핵심 포인트

  • 신청 연령: 당초 65세에서 55세로 하향 조정
  • 유동화 비율: 사망보험금의 최대 90%까지 선택 가능
  • 수령 방식: 연 지급형으로 매년 일정 금액 수령
  • 소득·재산 요건: 없음 (누구나 조건만 충족하면 가능)
  • 대상 규모: 전국 약 75.9만 건, 35.4조원 규모

특히 은퇴 시점인 50대 중반부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조기 은퇴하거나 프리랜서로 일하시는 분들에게 든든한 소득원이 될 수 있어요.


누가, 어떻게 신청할 수 있을까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누가 신청할 수 있는지 조건을 살펴볼까요?

신청 자격 조건

항목 세부 조건
신청 연령 만 55세 이상
대상 상품 금리확정형 종신보험 (사망보험금 9억 원 이하)
납입 조건 보험료 납입 완료 + 계약·납입 기간 각각 10년 이상
계약자 조건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인
대출 여부 보험계약대출 잔액 없어야 함
소득·재산 제한 없음

예를 들어 40세에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20년간 보험료를 납입했다면, 60세가 되는 시점부터 유동화 신청이 가능합니다.

신청 방법과 절차

현재는 제도 시행 초기라 대면 신청만 가능합니다. 불완전 판매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인데요, 제도가 안정화되면 비대면 신청도 확대될 예정이에요.

  1. 대상자 확인: 보험사로부터 문자 또는 카카오톡 안내 수신
  2. 상담 예약: 보험사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 방문 예약
  3. 시뮬레이션: 비교안내 시스템으로 예상 지급액 확인
  4. 유동화 신청: 유동화 비율과 수령 기간 선택
  5. 계약 체결: 15일 이내 청약 철회 가능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5개사가 10월 30일부터 1차 출시했고, 2026년 1월 2일까지 전체 생명보험사로 확대됩니다.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가장 궁금한 건 결국 돈 이야기겠죠? 😊

유동화 금액은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기 때문에 연령이 높을수록, 납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령액 사례

사망보험금 1억 원인 종신보험을 40세 여성이 가입했고, 유동화 비율 90%로 신청했다고 가정해볼게요.

개시 연령 연수령액 (평균) 월수령액 (평균) 납입보험료 대비
55세 164만 원 14만 원 약 164%
65세 218만 원 18만 원 약 243%
70세 244만 원 20만 원 약 280%
75세 268만 원 22만 원 약 325%

주목할 점은 최소한 납입한 보험료의 100%를 초과하는 금액을 보장한다는 겁니다. 즉, 손해 보지 않는 구조예요.

유동화 비율별 선택지

유동화 비율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대 90%까지 가능하지만, 비율에 따라 남은 사망보험금과 매년 받는 금액이 달라져요.

  • 90% 유동화: 연금액 최대, 사망 시 보험금 10% 지급
  • 70% 유동화: 연금액 중간, 사망 시 보험금 30% 지급
  • 50% 유동화: 연금액 최소, 사망 시 보험금 50% 지급

가족에게 남겨줄 사망보험금과 본인의 생활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과 선택 기준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 신청 전에 꼭 체크해야 할 사항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사망보험금 감소: 유동화한 만큼 사망보험금이 줄어듭니다
  • 해약환급금 감소: 유동화 신청 시 해약환급금도 함께 줄어듭니다
  • 일시금 불가: 한 번에 전액 인출은 불가능하고 연금 형태로만 수령
  • 중도 해지 가능: 필요하면 유동화를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 가능
  • 재신청 가능: 중단 후 다시 유동화 재신청도 가능합니다

특히 유족에게 남겨줄 목적이 큰 보험이라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유동화 비율을 낮게 설정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사망보험금 연금 선지급은 모든 사람에게 맞는 제도는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적극 검토해볼 만해요.

  • 은퇴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이 있는 분
  • 조기 은퇴했거나 프리랜서로 불규칙한 수입이 있는 분
  • 의료비나 생활비로 목돈이 필요한 50대 이상
  • 유족보다 본인의 노후 생활이 더 걱정되는 분
  • 종신보험을 오래 유지해 해약환급금이 충분한 분

반대로 사망보험금을 가족에게 남기는 게 주목적이거나, 아직 젊어서 해약환급금이 적다면 나중에 신청하는 게 유리할 수 있어요.

세금 혜택도 놓치지 마세요

유동화 금액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조건이 있어요.

유동화 대상 상품의 월평균 납입보험료(×유동화비율)와 기존 저축성 보험 월 납입액을 합산하여 150만 원 이하일 경우 비과세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월 평균 20만 원 보험을 50% 유동화하면 10만 원으로 계산되고, 다른 저축성 보험이 월 100만 원이라면 합계 110만 원으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지금 바로 확인하고 준비하세요

사망보험금 연금 선지급은 단순히 돈을 미리 받는 게 아니라, 내 노후를 내가 설계하는 선택권을 준 거예요.

55세부터 국민연금 받기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 이제 내가 그동안 납입한 보험금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2026년 초에는 매월 받는 '월 지급형'과 헬스케어·요양 서비스로 받는 '서비스형'도 출시될 예정이니 더 다양한 선택지가 생길 거예요.

만약 종신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만 55세 이상이라면, 보험사로부터 안내 문자를 받았을 겁니다. 받지 못했다면 가입한 보험사에 직접 문의해보세요. 시뮬레이션을 통해 내가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은퇴 후 삶의 질은 결국 준비한 만큼 달라집니다. 지금 바로 내 보험 조건을 확인하고, 내게 맞는 노후 설계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


자주 묻는 질문

유동화 신청 후 다시 취소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유동화 금액 수령일로부터 15일, 또는 신청일로부터 30일 중 먼저 도래하는 기간까지 청약을 철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동화 도중에도 중단하거나 조기 종료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후 재신청도 가능합니다.
유동화 신청 전에 받을 금액을 미리 계산해볼 수 있나요?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비교안내 시스템을 통해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유동화 비율과 수령 기간에 따른 예상 지급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험사별 조건 비교도 가능합니다. 신청 전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방문하여 상담받으시면 정확한 금액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유동화 받는 중에 사망하면 어떻게 되나요?
유동화로 받은 금액을 제외한 잔여 사망보험금이 유족에게 지급됩니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금 1억 원 중 90%를 유동화했고, 그중 5년간 4,500만 원을 받은 후 사망했다면, 남은 1,000만 원(10% 보험금)과 유동화 잔액이 유족에게 지급됩니다.
현재 보험계약대출이 있으면 신청이 불가능한가요?
네,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어야 유동화 신청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대출이 있다면 먼저 상환한 후 신청하셔야 합니다. 대출 상환 후에는 일반적인 신청 조건만 충족하면 유동화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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